현대 사회에서 절대 선으로 여겨지는 공감 능력. 세상에는 공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넘쳐나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숨 막히는 사회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공감'은 육식동물과 같은 힘을 갖지 못한 인류에게 생존과 진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타인을 배려함으로써 우리는 진화하고 번영을 일궈왔다. 반면 전쟁을 비롯한 인류 역사의 큰 재앙이 과도한 공감에서 비롯된 것도 사실이다. 태평양 전쟁 당시의 일본 사회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TV에서도 익숙한 생물학자가 현대 사회에 넘쳐나는 '공감'에 경종을 울린다. 더 이상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 시대, 개인이 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생각을 전한다.
<저자소개>
이케다 기요히코
생물학자이자 평론가, 에세이스트. 해박한 지식, 통쾌하고 유머러스한 어투, 냉철하고 솔직한 문체로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학자다. 1947년 도쿄에서 출생해 도쿄교육대학 이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도립대학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야마나시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는 와세다대학 국제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굿바이 다윈?』, 『죽도록 일만 하다 갈 거야?』, 『인간은 원래 게을러야 행복하다』 등이 있다.
식물은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새로운 곳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씨앗들의 놀라운 여행의 지혜를 대공개한다!
여행하는 씨앗들은 놀랍도록 영리한 도구와 전략을 가지고 있다. 바람을 타는 낙하산과 날개, 물에 뜨는 코르크에 자동 발사 장치, 심지어 발톱과 색깔로 동물을 히치하이킹하기도 한다. 씨앗은 때로는 시간을 뛰어넘어 여행을 하기도 한다. 몇 년이든 몇 십 년이든 휴면상태에서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린다.
이 책에서는 무궁화, 개망초등 우리에게 친숙한 32종의 식물을 다루고 있다. 그 씨앗에 숨겨진 자손을 남기기 위한 고안, 영리한 여정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