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볼로냐. 열일곱의 알렉스와 아이디는 서로 사랑에 빠졌다.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고, 도망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격렬한 한해가 끝나갈 무렵 아이디는 1년 간의 미국 유학을 위해 펜실베니아로 떠나게 되었고, 알렉스 또한 오랜 친구들과 함께 열차 여행을 떠나게 된다.
두 사람을 갈라놓는 것은 바다뿐만 아니라 오해와 침묵, 그리고 필연적으로 일어나고 앞으로 향하는 삶이다. 아이디는 미국 생활과 새로운 감정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알렉스는 포근한 품처럼 따뜻한 익숙한 볼로냐에서 자신의 실수와 좌절을 마주하고 있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한 변화의 한 해인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학년 아이디가 볼로냐로 돌아왔을 때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떨어져 있는 동안 그들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요?
이 멋진 성장 소설에서 작가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들의 청소년기를 들여다 본다. 1900년대 배경의 초여름 십대 드라마의 한 조각이 되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오늘날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기억하게 하는 감성적이고 현실적인 시간 여행과도 같다.
저자소개: 엔리코 브리지 Enrico Brizzi
엔리코 브리지 Enrico Brizzi는 1974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1994년 베스트셀러 'Jack Frusciante è uscito dal gruppo'로 데뷔하였으며, 이 책은 24개국에서 번역되었고 이후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또한 그의 책 <In piedi sui pedali (Mondadori, 2014)>는 Premio Bancarella Sport를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