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해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도, 벙어리가 되어서도 아니에요. 그저 말을 길들이고, 언어의 메커니즘과 다양한 기능을 이해하고,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생각나는 대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고, 관찰하고, 경청하고, 메모를 하며 세상에서 자기의 자리를 결정할 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말을 하지 않거나 언어 사용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해줘요.
태초부터 단어들은 그들의 왕국에 살고 있어요. 많은 단어가 있고, 모두 달라요. 어떤 단어는 길고 어떤 단어는 짧아요. 어떤 것은 아름답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가장 슬프고, 가장 짜증나고, 가장 불행한 단어는 '아니오'에요. 무엇이든 그가 만지면 부정적이 돼요. 그렇다고 ‘아니오’가 세상에서 필요 없을까요? 그가 이 세상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다양한 의미의 단어를 살펴보고, 때로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