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의 유머는 통찰력이 있으며, 심술궂은 방식이 아닌 오히려 호감 가는 현대 풍자를 만들어낸다. 그녀의 작품은 심각한 주제를 따뜻하고 이해가는 방식으로 다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핀란드 만화 협회
자연에 대한 인간의 착취로 파괴된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정을 그린 그래픽 노블로 2020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 대한 핀란디아 상을 수상한 울라 도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인간의 착취로 파괴된 숲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착취와 그로 인한 파괴를 풍자적으로 비판하며, 동시에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의 다양한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단테의 신곡을 비튼 작품으로, 위대한 가을 축제에 가는 길에 나무에서 떨어진 잎 버치가 버섯, 캔디 위로 추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지못해 함께 하게 된 두 사람은 인간에 의해 파괴된 숲을 가로지르는 여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다른 숲속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고대 시대부터 숲을 지켜온 신이지만, 인간의 훼손으로 힘을 잃고 노쇠한 모습의 ‘자연의 어머니’, 균류의 자기 계발과 세상으로부터의 도피를 강조하며 웰빙 컬트를 운영하는 ‘콤부차 버섯’,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슬라임 곰팡이’ 등 그들은 숲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존재들을 대변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안타깝게도 이 드라마에서 숲의 생명을 빼앗는 악당은 바로 인간이다.
자연은 해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을 계속할 뿐이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울라 도너(1988년생)는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그녀의 첫 번째 그래픽 노블 Spleenish(2017)는 핀란드 스웨덴 작가 협회에서 상을 받았고,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게 수여하는 핀란디아 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녀의 두 번째 그래픽 노블 Crap(2018)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게 수여하는 핀란디아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