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속에 사는 샘은 아주 지독한 외톨이 늑대입니다. 다른 동물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요. 그저 나만 따뜻하고, 나만 배부르면 그만이니까요.
어느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샘은 추위를 피할 무언가를 찾아 나섰다가 장갑을 낀 눈사람을 발견합니다. "옳거니, 이건 이제 내 거야!" 샘은 눈사람의 장갑을 쓱싹 훔쳐 자기 손에 끼고는 기분 좋게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샘은 추위 속에서 덜덜 떨며 울고 있는 작은 아기 여우를 마주하게 됩니다. 나밖에 모르던 샘의 마음속에 이상한 울림이 생기기 시작해요.
아기 여우에게 장갑을 건네주자, 아기 여우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어? 네가 기쁜데 왜 내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거지?"
이기적이었던 샘이 누군가를 도울 때 느끼는 진정한 행복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겨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저자소개> 카미 치토세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서 태어나서 고베 시청에서 15년 동안 일한 뒤, 어릴 적부터 좋아했 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제5회 고단샤 이달의 일러스트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 였고, 제16회 소학관 오히사마 대상에서 입상했으며, 닛산 동화 그림책 그랑프리에서도 입상하 였고, 제6회 Be 그림책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