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백 출판사의 신간 그림책으로, 이미 프랑스 판권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계약 완료
주인공의 할머니와의 사랑, 추억 그리고 상실을 주제로, 어린이 독자들도 상실감을 이겨내고 긍정적으로 떠나보낼 수 있게 해주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그림책
해가 수줍게 빛나고, 숲도, 새들도 고요한 오늘 아침 숲속 빈터에 앉아 편지를 쓰고 있었어요. 할머니께 하고 싶은 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어요. 마치 할머니집에 찾아갔을 때처럼요. 할머니는 말이 없으셨고, 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침대에 계신 할머니는 할머니 같지 않았어요. 너무 작고 연락해보였어요. 하지만 할머니의 냄새는 그대로였어요. 할머니의 물건도 그대로였죠. 그리고 그 순간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 멋진 발견, 멋진 모험들이 파도처럼 밀려왔어요.
오늘 아침 저는 편지를 쓰고 있었어요. 하고 싶은 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엄마가 할머니집을 다녀오셔서 말씀하셨어요. 할머니가 떠나셨다고요. 저는 엄마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여기저기를 찾아봐도 할머니는 어디에도 계시지 않았어요. 그순간 폭풍우가 몰려오고, 번개가 숲속 빈터의 떡갈나무에 내리쳤어요. 저는 비명을 질렀어요. 그러고는 오랫동안 강가에 앉아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봤어요. 저는 그것을 막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냥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흘러가게 두었어요.
그리고 떡갈나무의 상처도 치유되었어요. 해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새도 다시 노래를 했어요.
오늘 아침 저는 할머니께 편지를 써요. 할머니가 읽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 편지를 쓰고있어요. 왜냐하면 할머니께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마침내 작별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