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엘레강스 하십니까?
'엘레강스란,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는 힘이다.
엘레강스는 단순한 우아함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세련됨이 아니다. 값비싼 것을 걸치는 태도도 아니다. 그것은 “어떻게 세계와 관계 맺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하나의 판단 기술이다.
고대 그리스의 신체관에서부터 궁정의 예법, 근대 사상과 과학의 방법론, 그리고 현대의 비즈니스와 조직 설계에 이르기까지—엘레강스는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폭력성과 욕망을 조율하고, 타인과의 거리와 관계를 섬세하게 다루는 지혜로 기능해왔다. 그것은 옷차림에 드러나고, 말 속에 깃들며, 나아가 제도 속에까지 스며든다. 미학인 동시에 윤리이며,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알고리즘이 끊임없이 ‘그럴듯한 정답’을 제시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거부할 것인가. 어디에서 멈추고,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그 선택 하나하나가 개인의 품격을 만들고 관계의 질을 형성하며, 결국 사회의 방향을 바꾼다.
이 책은 사상사, 문화사, 과학, 패션, 비즈니스를 가로지르며, 모호하고 자주 오해되어 온 ‘엘레강스’라는 개념을 인간 이해를 위한 사고의 형식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다. 읽어갈수록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스스로의 태도와 행동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엘레강스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배우고, 익히고, 선택함으로써 길러지는 것이다.
<목차>
서장 학문으로서의 엘레강스를 향하여
Part Ⅰ 엘레강스의 사상 제1장 엘레강스의 윤곽 ― 미의 개념으로서 제2장 사상사 Ⅰ 고대―근세 ― 폭력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기술 제3장 사상사 Ⅱ 근대―현대 ― ‘권위’에서 ‘구별’로 제4장 코코 샤넬 ― 여성들의 아이콘 제5장 댄디즘 ― 남성들의 미학 제6장 아름다운 이론 ― 과학이 그려내는 엘레강스
Part Ⅱ 엘레강스의 힘 제7장 누가 엘레강스를 결정하는가 ― ‘취향’을 지배하는 사람들 제8장 세상과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기 위한 기술 ― 조용한 반역으로서 제9장 계급 연출 장치로서의 엘레강스 ― 특별함이라는 것 제10장 엘레강스의 도달점 ― 롤스로이스와 ‘설명하지 않는 품격’
종장 AI 시대의 엘레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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