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하 세계의 악마들이 비치는 모든 것을 흉측하고 따분하게 만드는
'마법 거울'을 만들었어요.
"예쁜 것들이 얼마나 못생겨질까!” 악마들은 깔깔대며 웃음을 터뜨렸어요.
하지만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악마들이 거울을 떨어뜨렸고, 그렇게 수억 개의 조각으로 부서진 거울 조각들은 사람들의 눈과 심장에 박혔습니다.
그리고 소년 '로' 역시 그 조각에 찔리고 말죠. 다정했던 '로'는 갑자기 화를 내며 친구 '리'에게 상처를 주죠. “이 놀이 정말 한심해. 분홍색은 딱 질색이야.” “진짜 눈송이는 완벽하게 대칭이어야 한다고. 네가 만든 건 추해, 완전히 엉터리야.”
그리고 '로'는 사라집니다.
어디를 찾아봐도 '로'는 없었어요. 마치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같았지요.
'리'는 친구를 찾기 위해 강가에 있는 배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리'는 기억을 잊게 만드는 정원과 꿈의 성, 강도 소굴을 지나 지혜로운 쌍둥이 할머니를 만나고, 마침내 세상 끝 '겨울 도시'에서 얼어붙은 채 스스로를 가둬버린 '로'를 찾아냅니다.
“찾았다! 드디어 찾았어!” '리'가 소리쳤습니다. “왜? 내가… 왜 필요한데? 난 쓸모없어.”
'리'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뜨거운 '리' 눈물은 흘러흘러 '로'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그의 심장에 박혀 있던 얼음덩어리를 녹여버렸답니다.
그렇게 '리'와 '로'는 다시 봄이 찾아온 집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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