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859년 18세의 혈기 왕성한 청년 모네가 파리의 전시회를 누비며 보낸 흥미진진한 편지부터, 1926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몇 달 전 더 많은 작업 시간을 갈망하던 노거장의 편지까지, 약 70년에 이르는 모네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추적한다.
책에 수록된 417통의 편지는 모네의 창작 과정, 예술적 동료들과의 관계, 날씨와 장소에 대한 집착, 재정적 고군분투, 국가적 정체성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관통하며 거장의 복잡하고 깊은 내면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가난과 싸우던 시절 동료들에게 애절하게 돈을 요청하며 절망하던 모습부터, 성공 가도에 오른 뒤 전설적인 화상 폴 뒤랑뤼엘과 날카로운 비즈니스 협상을 벌이던 모습, 그리고 말년에 오랑주리 미술관에 기증할 거대한 <수련> 대장식화(grandes décorations) 프로젝트에 광적으로 집착하며 영혼을 불태우던 순간까지의 감정적 롤러코스터가 거장의 생생한 육성으로 담겨 있다.
최초로 공개되는 41통의 미기록 서한을 포함해 철저한 원본 검증을 거친 서신들과 아름다운 도판이 어우러져 거장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하는 독보적인 예술 평전이다.
"나는 여전히 작업으로 돌아갈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화실을 크게 개조하고 정원을 개선하는 계획으로 바쁘다네. 이 모든 것은 내가 용감하게 투쟁하며 버티고 있음을 자네에게 증명하기 위함이라네. 결국 자네도 알다시피, 만약 내가 내 패널(수련 대장식화)들에 원하는 만큼 힘을 되찾지 못한다면, 나는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혹은 최소한 일부만이라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네."
- 1926년 9월 18일, 평생의 친구이자 정치가인 조르주 클레망소에게 보낸 모네의 마지막 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