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지?”
이름도, 기억도 잃어버린 한 소녀가 도착한 곳은 세상에서 가장 천국에 가까운 동물 도서관이었다.
시바견 고타로, 푸른거북 가메키치, 앵무새 메르시, 삼색고양이 미케, 물범 로코……그곳에는 이 세상을 떠난 동물들이 살아온 ‘한 생의 이야기’가 책으로 가득했다.
동물들은 사랑했던 사람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과 세상에 남겨 두고 온 마지막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소녀는 책 한 권을 펼칠 때마다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마주한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의 문에도 가까워진다.
동물들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그리고 한 소녀가 잃어버린 자신의 이야기..
사랑했던 존재는 떠나도, 그 마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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