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The Trouble with Your Faster, Happier, Easier Life
by Cal Revely-Calder
철학/사회비평 ㅣ 192쪽
중세의 풍요 설화부터 오늘날의 앱 경제에 이르기까지 일상을 지배한 ‘편리함 숭배’의 실체를 날카롭게 추적하는 문화 철학 비평서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는 현대 기술의 약속이 실제로는 삶을 더 가볍게 만들지 못하며, 오히려 심각한 사회적 비용과 인간성 훼손을 초래하고 있음을 폭로합니다. 마찰 없는 삶의 유혹에 맞서 ‘불편함의 도덕적 가치’를 역설하며, 현대 문명 비평과 디지털 디톡스·인문학에 관심이 높은 독자층에게 깊은 사유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
각자도생 사회를 넘어 의존과 연대로
DECLARATIONS OF DEPENDENCE:
Bound Together in a Fractured World
by Daniel Judt and Tatiana Llaguno (Eds.)
정치사회 ㅣ 272쪽
신자유주의적 자립과 각자도생의 신화에 균열을 내고, ‘상호의존’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정치사회 비평서입니다. 새뮤얼 모인, 얼리사 바티스토니 등 영미권의 대표적 비판 지식인들이 필진으로 참여하여 자본주의, 식민주의, 젠더, 생태 문제 속에서 진정한 자유는 개별적 자기충족이 아닌 서로에 대한 빚과 연결성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됨을 밝힙니다. 파편화된 사회에서 공동체적 회복력과 연대 모델을 모색하는 연구자 및 사회과학·교양 분야 독자들에게 새로운 정치철학적 프레임을 제시합니다.
넷제로 광물의 그늘
EARTHWORKS
by Adam Bobbette
환경/사회과학/지정학 ㅣ 272쪽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 미래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9대 핵심 광물(석유, 니켈, 주석, 백금, 코발트, 망간, 희토류, 구리, 모래)의 채굴 현장과 그 이면의 착취 구조를 추적한 르포형 지정학·환경서입니다.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정치지질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보르네오의 탄광부터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까지 직접 발로 뛰며 무분별한 채취가 빚어낸 생태 파괴와 공동체의 비극을 생생하게 고발합니다. 넷제로라는 명분 아래 가려진 자원 쟁탈전의 민낯을 파헤쳐, 글로벌 공급망과 환경 정의에 관심 있는 대중 및 지식 독자층의 흥미를 강하게 자극합니다.
우리는 왜 지구를 불태우며 즐기는가:
기후 파국을 방조하는 욕망의 정신분석
ENJOYING CLIMATE CHANGE:
Why We Keep the Planet Burning
by Lucas Pohl and Erik Swyngedouw
환경, 철학ㅣ 288쪽
과학적 경고와 명백한 기후 재난 앞에서도 인류 사회가 왜 근본적인 행동 변화에 실패하는지를 라캉 정신분석학과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규명한 도발적인 환경철학서입니다. 기후 교착 상태의 원인을 단순한 정보 부족이나 기술적 한계가 아니라, 파괴적 소비 체제 속에서 쾌락을 얻는 현대인의 '리비도 경제' 구조에서 찾아냅니다. 기존의 도덕적 훈계형 기후 담론에 피로감을 느끼며 환경 위기의 심리적·구조적 본질을 꿰뚫어 보고자 하는 인문·사회과학 독자들에게 통렬한 통찰을 전합니다.
시장 너머의 경제학:
진짜 세상을 읽는 경제 수업
BEYOND MARKETS:
Economics for the Real World
by Teresa Ghilarducci, William Milberg and Paulo dos Santos
경제 ㅣ 176쪽
시장 만능주의와 비현실적 균형 모델에 갇힌 전통 주류 경제학의 협소한 가정을 전면적으로 해체하고, 현실 세계를 올바르게 설명하는 대안적 틀을 제시하는 경제 입문서입니다. 불평등 심화, 기후위기, 불안정 노동 등 21세기가 직면한 실질적인 위기들을 생태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다루며 "경제는 과연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가"를 집요하게 묻습니다. 전문 경제학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부터 교양서 독자, 학생과 교육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결하고 명료한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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