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이며 정치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다른 이들을 감시하는 등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모든 것에 대해 사실 대로 알고 투명성을 얻고자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일 수 있는지 알려줘요.
침묵이 반드시 부정직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것은 때때로 성숙함의 증거이기도 해요.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비밀의 정원을 가질 권리가 있어요.
정직왕은 투명성과 진실을 열렬히 옹호해요. 그에게는 사실만이 중요해요. 하지만 진실에 너무 집착하게 되고, 정직왕은 모든 사람들의 활동에 대해 보고 받기를 원해요. 그가 새로운 보좌관을 필요로 하자, 맬리스(악의)와 리즌(이성, 근거)이 지원을 해요. 맬리스는 만약 그가 선택된다면 왕국에 더 이상 비밀이 없을 것이라는 매우 유혹적인 제안을 하고 선택받게 돼요. 이를 목표로, 한 무리의 정보원들이 왕국 곳곳으로 숨어들어요. 하지만 진실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밤낮으로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고, 소문과 비난을 부추기는 것이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반란의 바람이 정직의 왕국에 불어 오게 되고, 사람들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벌거벗은 차림으로 거리에서 시위를 해요. 그리고 정직왕은 자신의 무분별한 행동과 호기심이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한 어린 소녀가 1인칭 시점으로 그녀의 인형 레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만약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면, 그녀는 레오를 데려갈 수 있을 거에요. 이전에 전투 비행기가 그녀의 나라의 하늘을 침략했을 때,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서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곰 인형 노키와는 달리요...
그녀는 새로운 학교에서 레오 만큼 작은 인형을 가지고 있는 플로라와 친구가 돼요. "너도 집을 두고 떠나야 했어?" 그녀가 물어요. 풀로라가 대답해요. "아니, 우리 부모님이 헤어지셔서 난 이제 집이 두 개야. 나의 작은 피파와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왔다 갔다 하기 더 쉽거든."
우정, 게임, 장난감 등 어린이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에 대해 섬세하게 다루는 책으로, 무엇보다 지금의 전쟁의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