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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것도,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도 모두 인간의 본능 때문이라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막연한 불편함과 반복되는 행동은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만 년에 걸친 진화 과정에서 생존에 최적화된 인간의 뇌가 오늘날의 환경과 맞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본능의 버그’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고, 집단의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위험을 피하도록 진화해 왔다. 과거에는 생존 가능성을 높여 주었던 이러한 본능이 정보와 자극이 넘쳐나고 끊임없이 경쟁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과식, SNS 의존, 불안, 인정 욕구, 미루는 습관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생명과학자이자 바이오 벤처 창업자인 저자는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하고, 페이크 뉴스와 음모론, 외모지상주의, 타인의 시선에 대한 집착 등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을 짚어 낸다. 이를 통해 우리가 왜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자신을 탓하는 대신 인간의 본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본능 자체를 바꾸기 어렵다면 해법은 환경을 바꾸는 데 있다.
의지력만으로 자신을 통제하려 애쓰기보다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생활환경과 행동 방식을 설계하는 것.
막연한 자기혐오에서 벗어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현대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통찰을 담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