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에서 2백만부 이상 판매, Premio Strega 2017, Prix Medicis étranger, English Pen Translates 2017 수상자인 <여덟개의 산>의 저자 파올로 코녜티의 소설
⚡26개 언어 판권 계약완료
⚡2023년 10월 출간 이후 전체 베스트 셀러 상위 TOP 10 기록 중
골짜기에는 햇볕이 잘 드는 쪽과 그늘진 쪽이 있다. 햇살이 내리쬐는 쪽에는 들판이 자리하고, 그늘진 쪽에는 숲이 자리한다. 그늘 안에서, 나무들은 가을에 더 빨리 노랗게 물들고, 태양 아래 여린 녹색 잎들이 겨울이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게 되는 봄에 조차 눈은 더 머무른다. 그리고 동물들 또한 나뉜다. 태양에는 애완동물들이, 그늘 쪽에는 야생의 동물들이 있다. 그러나 골짜기 양쪽으로 떨어지는 거대한 급류는 그 누구도 구별하거나 분리할 수 없이 모두가 같은 강으로 흘러간다.
프레도와 루이지는 이탈리아 북부의 세시아 강 골짜기에서 태어나고 자란 형제이다. 아버지는 그들이 어렸을 때 그들을 위해 각각 전나무와 낙엽송을 집 앞에 심었다. 그리고 프레도는 전나무처럼 강하고 견고하지만, 날카롭고 그늘져있다. 루이지는 태양을 갈망하고 바람에 몸을 굽히는 낙엽송과 같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멀리 떠나있던 프레도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며 그들이 함께 하게 된다. 그들의 공통점이기도 한 술은 그들을 함께 묶지만 공통점이자 차이점이기도 한 산위의 아버지의 집은 둘을 갈라 놓는다.
파올로 코녜티는 분노, 술, 그리고 그들을 점점 더 끌어내리는 힘 뒤에서 잃어버린 연약한 존재들을 노래한다. 그리고 골짜기를 따라 자리한 동물들과 나무들은 인간의 고통을 위해 침묵을 지킨다.
"흔치 않은 현명함과 우아함을 지닌 작가" – 월스트리트 저널
"파올로 코녜티, 산과 그곳의 사람들에 대한 놀라운 찬가를 만들어 내다" – 르 몽드
저자소개: 파올로 코녜티 (Paolo Cognetti)
197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코녜티는 열여덟 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에 진학해 수학을 전공하면서 문학을 공부했으나 학업을 포기하고 밀라노의 루키노비스콘티 영화 학교에 입학했다. 1999년 졸업 후 친구 조르조 카렐라와 함께 독립영화사를 설립해 사회, 정치, 문화예술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04년 앤솔러지 『공기의 질』을 통해 등단한 그는, 같은 해 단편집 『인기 있는 여자들을 위한 매뉴얼』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는다. 2007년 단편집 『폭발 직전의 어느 사소한 것』을 발표, 2009년 이탈리아 사회의 각종 단면을 시사성 있게 다룬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로 스트라니에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코녜티는 ‘불안의 시대를 사는 청년이 떠안은 불안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흐름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부상했다. 연작소설 『소피아는 항상 검은 옷을 입는다』(2012)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스트레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여덟 개의 산』은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등 세계의 여러 출판사들이 판권 경쟁을 벌여 화제가 되었으며,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출간되고 있다. 코녜티는 『여덟 개의 산』으로 2017년 스트레가상과 프랑스의 메디치상 외국문학 부문, 영국 PEN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