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랑하는 애착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들, 이제는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된 아이들, 혹은 어느 순간 자신이 사랑했던 애착 인형에 무관심하게 된 아이들(혹은 어른들)에게 기분 좋은 위로를 전하는 책
주인공 소녀 씨도는 아직 너무 어려서 오빠와 오빠의 친구들과 함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할 수 없어요. 함께 어울리지 못해 외로움을 느낀 씨도는 예쁜 잠자리를 따라가다가 실수로 그녀의 소중한 다람쥐 인형 까쥬를 흐르는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아요. 까쥬를 쫓아 숲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돼요. 카쥬는 그저 귀여운 다람쥐 인형이 아니었어요! 씨도는 살아 움직이는 카슈, 다양한 동물들 그리고 이 모든 숲속 동물들의 엄마인 마담 오를 만나고, 씨도가 없어진 것으로 알고 그녀를 찾아온 오빠와 함께 애착 동물 인형들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책의 중간에 둥근 다이컷이 있어 모든 독자들이 각자의 추억으로 그 빈 공간을 채워 어린 시절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해요.
각 페이지의 중앙에 있는 둥근 다이컷은 그림 속에 무언가 빠진 요소, 각 기억의 가장 중요한 지점을 대신해요. 강렬한 태양,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부표, 야생 구아바 열매.... 이 동그라미들은 라 레위니옹 섬에서 보낸 작가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이 섬이라는 공간을 넘어, 구슬치기, 학교 운동장에서 주고받던 막대사탕, 아이스크림 선데 위에 얹은 체리 등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기도 해요.
유대감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하는 철학적인 그림책이에요. 사랑하는 존재의 상실, 덧없음,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요. 글와 대비되는 이미지를 통해 특히 변덕스러운 고양이 럼툼터거의 감정의 흐름을 완벽하게 표현해내요.
성격 까칠한 고양이 럼툼터거는 겨울을 정말 싫어해요. 마침내 봄이 오자 럼툼투거는 산책을 하다가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튤립을 발견해요. 다른 모든 꽃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길모퉁이에서요.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하고 논쟁을 벌이다, 점점 가까워지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해요. 서로를 성장하게 하고, 삶을 가장 밝은 색으로 채워주는 우정이 싹터요. 까칠했던 럼툼터거는 행복을 느끼게 돼요. 그러나 튤립이 점차 꽃잎을 잃어감에 따라 곧 작별을 고할 시간이 다가와요. 그래서 밤이 되면 고양이는 튤립의 곁을 지켜요. 비록 그는 그는 상심하지만 내년 봄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확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