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7월, 마루타 군은 스마트폰으로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말장난 같은 예언으로, 그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발신자 이름도 알 수 없고 09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만 표시되어 있다. 그가 본 것은 이런 문장이었다.
올 겨울, 그녀는 당신의 아이를 낳을 것이다.
이것은 미래의 예언이다. 일어날 수 없는 미래의 예언. 하지만 이것은 전혀 기억에 남지 않는 예언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38년 인생의 어느 시대 어느 장면에 '그녀'라고 부를 만한 인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예언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일까. 마루다 군은 과거의 기억의 파편이 저편에서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30년 전에 피했던 은밀한 약속, 20년 전 산길에서 일어난 사고, 불가사의한 최후를 맞이한 옛 친구 ......
평범한 삶이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저자소개>
사토 쇼고는 1955년 나가사키 현 사세보 시에서 태어났다. 홋카이도 대학 문학부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3년 첫 장편소설 『영원의 1/2』로 제7회 스바루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그 후 1988년 『개인 교수』로 제2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에, 2010년 『신상 이야기』로 제6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데뷔작을 비롯해 『리볼버』『그녀에 대해 아는 모든 것』『점프』가 영화화되기도 했다. 2015년 『비둘기 퇴치법』으로 제6회 야마다후타로상을, 2017년『달의 영휴』로 제157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Y』『언더 리포트』『5』등이 있다. 현재 고향인 사세보 시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AMO AGENCY news.amoagency@gmail.com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법조로 25, 광교 SK View Lake A-508 (우)16514 / 031-211-4160 https://amoagency.stibee.com/ 수신거부Unsubscribe
공유하기
AMO AGENCY를 구독하고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해외 도서를 소개하는 출판 번역 저작권 중개 에이전시입니다.
이전 뉴스레터
[AMO 성인] 일상 루틴의 힘 / 미움받지 않는 관계
2024. 2. 1.
다음 뉴스레터
[AMO-성인] 일본 요괴 백과ㅣ놀라운 구스마다 종이접기ㅣ호기심의 캐비닛 비즈 자수ㅣ무알콜 칵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