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gnes de Lestrade, ill by Nina Six

분야: 그림책

사양: 40쪽, 225*300mm

담당: 노아미 팀장 (amoagency@gmail.com)

*오퍼마감 3월 27일*

차이, 자연, 공존이라는 주제를 매우 시적으로 담아낸 책 

2024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 부문 대상 수상 작가 Nina Six 그림

이른 봄 한 작은 마을에 비구니아 씨가 이사를 왔어요. 비구니아 씨는 좀 남들과 달랐어요. 그의 수염은 데이지꽃으로 덮여 있고, 그의 어깨 위에서는 달팽이가 노래하고 있고, 나비떼가 그를 따라다녔어요. 그리고 그의 정원에는 온갖 풀들이 자라나고 있었어요. 그의 곁을 떠날 줄 모르는 어린 소녀 페트로닐을 포함해 아이들은 그를 매우 좋아했어요.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결코 지루하지 않았거든요. 그는 지렁이 경주대회를 열고, 쐐기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워크숍을 열고, 양귀비와 함께 탱고 수업을 열었어요. 하지만 부모들은 그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의 정원에 잡초가 자라나고, 벌이 모이게 놔둔다고 불평을 했어요. 그리고 그를 외면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방송에서 꽃이 가장 아름답게 핀 마을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고 발표했어요. 사람들은 작년처럼 꼴찌를 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열심히 꽃을 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꽃은 금방 시들어버리거나 벌레의 먹이가 되버렸어요. 어느 날 아침, 페트로닐이 제안에, 마을 사람들은 탐탁치 않았지만 비구니아 씨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해요. 비구니아 씨는 마을 사람들의 요청에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세상을 다시 꽃 피우고 싶었던 그는 마을 사람들을 돕기로 해요. 방법은 간단해요. 흙을 아기처럼 보듬어주고 씨앗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면 돼요. 그리고 벌을 쫒을 필요도 없어요, 벌이 꽃을 모아 덕분에 자연은 저절로 풍성해질거에요. 마을 사람들은 그의 조언을 따라, 과연 대회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