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다츠루입니다. 이번에는 '용기'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왜 또다시 '용기'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는지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먼저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주간 금요일'이라는 주간지에 격주로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얼마 전에 용기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일본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요?"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용기가 아닐까?"라고 대답한 적이 있어서 그 내용을 썼어요. 그것을 짧게 요약한 것을 X에 올렸더니, 편집자분이 바로 반응해 주었습니다. 아마 그 이야기의 어딘가가 편집자의 심금을 울렸나 봅니다(주간금요일에 쓴 그 에세이는 이후 저의 첫 번째 서신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후, 편집자분이 고베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용기에 관한 책을 한 권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과연 책 한 권 분량을 쓸 수 있을 만큼의 소재가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저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자분이 질문을 하거나 화제를 던지고 그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형식이라면 그 정도 분량은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왕복서신 형식이라면 승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책이 나왔습니다.
<저자소개> 우찌다 다츠루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본질적인 대목, 즉 사물의 근저에 있는 것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래디컬한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진영의 논리를 넘어선 리버럴한 윤리학자의 면모가 강하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11년 그간의 저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놀랍고,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을 모토로 삼은 이타미 주조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어른이 된다는 것』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하류 지향』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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