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건으로 바뀌어 식단뿐 아니라 생활에서 동물성 제품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동물 윤리에 대한 우려로 비건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기후 위기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대응 또는 자신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비건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고 먹는지에 대해 정직하게 살펴보며, 비거니즘 운동이 왜 강력한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영향력을 갖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그녀는 비건 채식의 건강 및 환경적 이점에 대해 논하고, 식물성 식품 섭취로의 전환이 미치는 실질적인 사회적 영향을 탐구하며, 비건 채식이 단순한 식단이 아니라 삶의 방식인 이유를 설명한다.

박물관이 숭배심이 넘치는 대중에게 부와 지혜를 전시하는 먼지투성이의 답답한 기관이었던 시대는 끝났다. 오늘날 박물관은 문화의 전쟁터이다. 전시할 내용과 전시 방식은 누가 결정할까? 누가 내러티브를 설정할까?

저자는 박물관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어야 하며, 박물관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포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좋은 포용이란 어떤 모습일까? 박물관 투어처럼 영리하게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매우 다른 7개의 박물관에서 수집한 7개의 예시를 통해 신뢰 구축, 대표성, 디지털 접근, 상충되는 내러티브, 전시물 철거 및 복원 등 광범위한 문제를 탐구한다.

저자는 “역사란 전쟁터”라고 말한다. 권력, 권리, 정체성, 국가성에 대한 질문은 항상 고대와 현대의 역사적 측면을 지니고 있으며, 국가들은 여전히 역사 해석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기록은 가짜 뉴스만큼이나 조작되기 쉬운데, 좋은 역사와 나쁜 역사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역사가 다른 사람의 권리 위에 군림하는 등 분열적인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배우고 잘못을 바로잡는 비판적인 것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좋은 역사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역사가 신화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공공 역사, 시민 역사가들 그리고 지역사회 프로젝트 등의 발전에서 긍정적인 징후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역사를 다시 쓸 수 없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시대에 맞는 좋은 역사는 계속해서 다시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