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pre-empt 계약 / 영국, 독일 판권 계약
* 로버트 맥팔레인의 <언더랜드>, <The Brilliant Abyss>, <The Book of Eels> 류의 도서 *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 ‘살아 있는 지구(Planet Earth)’의 팬들을 위한 도서
미지의 영역이었던 ‘바닷속’에 대한 호기심으로 잠수구를 발명한 윌리엄 비브, 그리고 그의 해저 탐사에 대한 기발한 논픽션
수심 560m 아래에는 아무 생물도 없다는 당시 학계의 정설을 깨트리고, 1934년, 윌리엄 비브는 직접 만든 잠수구를 이용해 인류 최초로 바다의 가장 깊은 곳, 그동안 인류의 발이 닿지 않았던 923m 아래까지 내려가 새 역사를 썼다.
1934년 여름, 대서양의 Nonsuch 섬 부근에 떠 있는 한 척의 배 위에서 해양 생물학자 글로리아 홀리스터는 나무 상자에 걸터앉아 전화 수신기 너머로 들려오는 내용을 부지런히 노트에 필기했다. 철로 된 전화선은 배 갑판을 지나 해저 3000 피트까지 내려갔다. 그곳에는 ‘잠수구’라 불리는 강철로 만든 공이 전선에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잠수구의 3인치 두께의 유리창 너머에는 홀리스터의 동료 윌리엄 비브가 ‘구겨진 채’ 쪼그려 앉아서 해저를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잔뜩 격앙된 목소리로 바닷속 난생 처음 보는 생물, 또 빛과 색의 기이한 현상들을 그의 표현력을 총동원해 묘사했고, 홀리스터는 듣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기록하려 노력했다.
‘잠수구 이야기’는 윌리엄 비브가 처음으로 해저를 목격한 탐사 일지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또한 당시 통념과 정설을 뒤흔드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뿐만 아니라, NASA보다 앞서는 심해의 사진, 그 시절의 인물들과 시대상, 또 비브와 홀리스터의 불륜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읽을거리로 풍부한 의미 있는 기록물이다.
이후 심해 연구, 인간의 활동 영역, 그리고 잠수 기구 발달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윌리엄 비브의 잠수구와 해저 탐사기를 과학 르포와 문학 레퍼런스를 균형 있게 직조하여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소설로 Big Other Fiction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저자의 첫 번째 논픽션으로 출간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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