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셉티머스는 오소리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오소리가 되는 데 소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셉티머스는 황홀한 석양과 향기로운 치즈, 슬픈 이탈리아 오페라, 섬세하게 소용돌이치는 조개를 좋아하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다른 오소리들과는 너무 다르고, 너무 외롭습니다. 그리고 입에 있는 저 반점은 도대체 왜 저기 있는 걸까요! 셉티무스는 가끔 자신이 오소리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말수가 적은 갈매기가 창턱에 내려앉자 셉티머스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진정한 우정까지도 말이죠. 물론 오소리와 새는 서로 다른 점이 있지만 진정한 친구는 그런 것들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갈매기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셉티머스는 상실감에 빠지게 되고,. 최고의 친구이자 “유일한” 친구를 찾기로 결심한 그는 모험을 떠납니다. 셉티머스는 갈매기 친구를 찾아나설, 용기가 있을까요? 진실을 과연 파헤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국 자신은 나쁜 오소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될까요?
이 책은 오소리와 갈매기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중요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