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 다비드 칼리의 그림책
옛날 옛적에 검을 가진 한 전사가 있었어요.
그 전사는 자신의 검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답니다.
'내 검으로는 무엇이든 자를 수 있어!'
그는 자신의 검으로 무엇이든 잘랐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요새가 무너졌지 뭐에요?
내 요새를 파괴한 자를 가만두지 않겠다.
요새로 들어온 물을 따라 댐으로 나가 그곳의 관리인들에게 소리쳤어요.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잠깐만요! 저희 잘못이 아니에요. 멧돼지가 우리에게 달려들었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댐이 열렸던거에요"
전사는 멧돼지를 찾아갔어요.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
"잠깐만요! 저희 잘못이 아니에요. 여우가 화살을 쏴 그것을 피하다가 댐으로 가게 된 것이랍니다."
전사는 여우를 찾아갔어요.
하지만 여우도 새를 놓쳐서 화살이 빗나갔던 것 뿐이었어요.
그렇게 새를 찾아간 전사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잠깐만요! 저희 잘못이 아니에요. 나뭇가지에 있었는데 갑자기 나무가 쓰러져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나무를 쓰러트린 자의 잘못이에요"
전사는 쓰러진 나무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그가 검으로 벤 나무였거든요...
전사는 검을 내려놓고
그가 벤 나무로 새들을 위한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미안해. 너희 잘못이 아니야"
다비드 칼리 (Davide Cali)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며, 그림책, 만화, 시 나리오,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합니다. 정기적으로 글쓰기 강좌를 열고, 여러 일러스트레이션 교육 기관에서 강의를 하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바오바브상, 2006년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작가로, 그의 책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나는 기다립니다》,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완두》,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행복을 파는 상인》, 《아빠한테 물어보렴》, 《작가》, 《끝까지 제대로》, 《난 커서 어른이 되면 말이야》 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