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상의 행복을 놓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걱정과 불안이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안에 있는, 답답하고 불분명한 고민이나 불안은 어떤 것인가요? “직접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 불쾌한 사람이 자꾸 떠오른다.” “잠자리에 들려 하면,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잠들 수 없다.”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자꾸 신경이 쓰여서 지친다.” 어쨌든, 힘들다. 매일매일이 버겁다.
고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좋은 고민”과 “나쁜 고민”입니다. 좋은 고민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이 됩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고민함으로써,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용기가 생깁니다.
반면, 나쁜 고민은 시간만 낭비하고, 마음을 갉아먹을 뿐입니다. 과거의 일이나 타인에 대해 계속 고민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인생은 유한합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의미 있는 고민에만 집중하고,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불필요한 고민은 과감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런 “고민에 휘둘리는 마음”에 대해 수백 년 전부터,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해답을 주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어(禅語)’입니다.
선어란, 선의 수행 속에서 전해 내려온, 짧지만 깊은 뜻을 지닌 말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깨달음’이나 ‘정리의 방법’을 단 한 마디로 일깨워 줍니다.
고민과 불안이 마음속을 점령해버리면,맛있는 식사도, 가족과의 대화도, 계절이 바뀌는 아름다움조차도“있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선의 가르침이 담긴 선어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면, 이러한 답답한 마음이 조금씩 정돈되어 갑니다.
이 책에서는,일상 속의 “버거움”에 조용히 다가가면서 선어를 통해 마음의 고민을 조금씩 가볍게 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단 하나의 말이라도, 당신의 마음에 닿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당신의 “말의 부적”이 되어줄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길들이고, 조금씩 다스려 나감으로써 일상 속에서 쉽게 휘둘리던 “힘듦”에 덜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문득 마음이 풀어지고 그동안 지나쳐버렸던 작은 행복을 조용히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변화를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선어’라는 말의 힘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선어들 중에, 당신의 마음에 조용히 다가오는 “한마디”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목차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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