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커스(아래 포함)”, “퍼블리셔스위클리” 리뷰
우리 교육 현장에서도 이루어지는 씨앗 키우기라는 주제를 통해,
실망했을 때의 마음, 포기하고 싶어질 때의 감정을 부드럽게 다루며,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결말이 인상적인 사회정서학습 그림책
열심히 했는데도 잘 안 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린 선생님 반에 씨앗을 심는 날이 찾아왔어요.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씨앗을 나누어 줘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 씨앗이 어떤 식물로 자랄지 상상하며 설레요. 그중 한 아이는 씨앗이 잘 자라도록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요. 물도 주고, 햇볕도 살피고, 하나하나 정성껏 돌봐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다른 아이들의 씨앗은 하나둘 싹을 틔우는데, 그 아이의 씨앗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속상한 마음에 아이는 다시는 씨앗을 심지 않겠다고 말해요. 하지만 남은 씨앗들이 버려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의 마음에는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해요.
아이들은 힘을 모아 남은 씨앗을 함께 심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가요.
어린이는 실망을 극복하고 다시 시도하는 법을 배운다. 벤의 반은 미스터리 씨앗을 심고 있다. 각 학생은 다양한 씨앗이 든 가방에서 하나를 골라 관찰을 통해 무엇이 자랄지 가설을 세운 뒤, 자신의 예측을 시험해 보려고 씨앗을 심는다. 벤은 씨앗 하나를 골라 '빈'이라고 이름 붙인다. 씨앗에 매료된 벤은 빈이 마법처럼 엄청나게 커질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하지만 벤이 모든 것을 제대로 했음에도 빈은 전혀 자라지 않는다. 다른 학생들의 식물이 싹을 틔우자 벤은 질투, 비난, 슬픔 같은 감정을 겪는다. 담임인 그린 선생님은 벤을 위로한다. “가끔은 자라지 않는 일도 있고, 그 이유를 알 수 없을 때도 있어요.” 다시는 아무것도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한 벤은 남은 미스터리 씨앗 봉지를 발견하고 마음을 바꿉니다.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벤은 과학적 방법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빈을 기리는 새로운 정원을 가꾸기로 합니다. 삽화에는 추상적인 수채화 배경에 오려 붙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색채가 분위기를 반영해 변화한다. 서사 구조와 STEM 개념이 효과적으로 통합되어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부록에는 씨앗이 자라는 과정에 대한 추가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벤과 그린 선생님은 갈색 피부이며, 반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다. 이 다층적인 이야기는 자연, 과학적 방법, 정서적 회복탄력성에 대한 배움의 씨앗을 심어준다.
ー 커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