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독자들로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가 달라진다” 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작품의 ‘머니 로더링’은 암호자산(가상화폐·크립토)이다. 이것이 바로 어드벤처 미스터리다.
『영리한 개인의 탄생』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다치바나 아키라의 신작 장편소설.
2024년 가을. 암호자산으로 얻은 수익에 대한 과세를 피해 방콕에서 살아가는 30세 해커 타츠키. 그는 대마 상점 옥상에서 일본인 정보상 ‘침몰남’으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특수사기로 벌어들인 불법 자금을 비트코인을 이용해 세탁해 달라는 것.
지적이지만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타츠키에게 해킹도, 머니 로더링도, 크립토도 모두 하나의 ‘게임’에 불과했다. 그는 그 위험한 제안을 가볍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5년 전 스캔들로 사라졌던 전직 아이돌 사라가 방콕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그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으면서 타츠키는 점차 국제적인 ‘음모의 세계’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검찰과 공안 정보기관의 접근, 북한 해커 집단 ‘라자루스’, 이상하리만큼 움직이지 않는 태국 경찰,그리고 집요하게 접촉해오는 전설의 해커 HAL――.
처음엔 하찮은 게임에 불과했던 일이 해킹 기술과 정교한 암호자산 머니 로더링 수법, 이중·삼중으로 얽힌 함정과 배신 속에서 10억 엔이 500억엔, 다시 2,500억 엔으로 불어나는 북한의 암호자산 자금을 둘러싼 치열한 추적전으로 변모해간다.
현실의 최전선과 픽션의 스릴이 맞닿은 순간, 독자는 단숨에 이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