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에서 여성의 몸은 오랫동안 '남성의 시선'에 의해 대상화되어 왔다. 이 책은 1970년대 중반 페미니즘 미술사와 함께 등장했지만 여전히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는 '여성의 시선' 이론을 바탕으로, 여성 작가들이 누드를 어떻게 다르게 묘사해 왔는지 추적한다. 1575년부터 1975년 사이에 태어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루이스 부르주아, 신디 셔먼 등 시대를 앞서간 여성 예술가들이 금기를 깨고 그려낸 누드 작품들을 통해 미술사의 판도를 새롭게 바꾼다.
[이 책이 특별한 점]
4세기를 아우르는 방대한 연대기: 힐데가르트 폰 빙엔부터 현대의 신디 셔먼까지, 400년에 걸친 여성 예술가들의 누드 표현 방식을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미술사의 공백을 메워준다.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의 시선': 단순히 몸을 그리는 것을 넘어, 과거 여성 교육의 제한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여성 작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신체적 주체성을 작품에 투영했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앙드레 말로 상이 인정한 통찰력: 미술사의 해묵은 관습인 '남성적 시각'을 전복시키고,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혹은 보지 않으려 했던) 여성의 눈을 뜨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