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이 두려운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 '바람을 잡는 건 그저 즐거운 놀이란다!'
하늘을 날고 싶지만 아직은 날갯짓이 서툰 어린 딱따구리 페키의 성장기를 담은 이 그림책은,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립니다. 비행을 앞두고 망설이는 페키에게 지혜로운 개똥벌레는 "바람을 잡는 건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와 같다"는 다정한 조언을 건넵니다.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온 페키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신발 끈 묶기를 연습하는 여우 아코넬라,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늑대 비키 등 저마다의 '처음'을 통과하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서로의 서툰 발걸음을 응원하고 북돋아 주는 공동체의 따스함 속에서, 마침내 페키는 바람을 타고 힘차게 비상하며 성장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결과 중심의 메시지를 넘어, 무언가를 배워가는 과정 자체를 즐거운 놀이로 치환하는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특히 유아기에 반드시 겪게 되는 다양한 발달 과업(신발 끈 묶기, 자전거 타기 등)을 동물 친구들의 모습에 투영하여 아이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숲속 친구들이 모두 모여 축하하는 꼬마 박쥐의 생일날, 파티는 즐거운 선물과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꼬마 박쥐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친구들이 준 선물이 너무나 소중한 나머지, 단 하나도 포장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죠. 선물 상자 속에 담긴 설렘을 영원히 보관하고 싶어 하는 꼬마 박쥐의 순수한 마음은, 아주 특별하고 의미 있는 '어떤 선물'을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선물을 풀지 않고 간직하는 것과 그 안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 사이에서, 꼬마 박쥐는 비로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작품은 '선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유와 향유, 그리고 현재의 행복에 대한 따뜻한 질문을 던집니다. 단순히 생일 파티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중한 것을 대하는 아이들의 독특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해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파빌로니스 쌍둥이 남매의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일러스트는 이미 여러 국제 어워드에서 비주얼로 큰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공상 왕국에서 가장 유능하고 자부심 넘치는 비밀 요원 제롬 스트라이프에게 역대급 난제가 찾아옵니다. 이름마저 우스꽝스러운 '상상 친구 부서'로부터 지구의 소녀 리버의 상상 속 친구가 되라는 명령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목표물인 리버는 무례하고 냉소적인 데다 상상력이라곤 한 줌도 없어 보이는 까다로운 아이였습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제롬이 투덜거리며 시작한 이 기묘한 임무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긴박한 탐정 소설의 국면으로 접어듭니다.서로를 거부하던 일류 요원과 외로운 소녀가 미스터리를 해결하며 쌓아가는 우정은, 타인을 돕는 일이 얼마나 마법 같은 기적인지를 독자들에게 일깨워줍니다.
이 작품은 '상상 속 친구'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비밀 요원'과 '탐정물'의 형식을 빌려 현대적이고 박진감 넘치게 재해석했습니다. 단순히 따뜻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치밀하게 설계된 반전과 사건 해결 과정을 통해 독자들이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아동 청소년 도서 목록인 ‘화이트 레이븐스’에 이름을 올리고 리투아니아 국립 도서관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대중성과 문학적 가치를 동시에 검증받은 검증된 콘텐츠입니다. 냉소적인 아이의 마음을 여는 과정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어, 사춘기를 앞둔 어린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