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소년은 인생에서 마들렌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계속 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마들렌을 먹을 때마다 따라붙는 "목욕탕에서 먹지 마라", "한 봉지를 다 먹으면 안 된다"라는 어른들의 규칙이 지긋지긋합니다. 소년이 보기에 어른들은 규칙에서 자유로운,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는 존재로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어른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소년에게 친구 사샤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털(콧수염)'이 있어야 어른이라는 것! 얼굴 한가운데 당당하게 자리 잡은 콧수염이야말로 어른의 완벽한 상징이라고 믿게 된 소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콧수염을 만들고 '진정한 어른'이 되어 규칙 없는 삶을 만끽하려 하는데...
#아이들의 '해방감'을 자극하는 공감 백배 스토리: "안 돼!", "하지 마!"라는 말을 듣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규칙을 깨고 어른처럼 행동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대리 만족과 커다란 웃음을 선사합니다.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의 순수한 심리를 영리하게 파고든 작품입니다.
#재기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문제 해결 방식: '어른=콧수염'이라는 엉뚱한 등식을 믿고 벌이는 소년의 고군분투가 압권입니다.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위트 있게 묘사하여 읽는 재미를 극대화했습니다.
스페인 문화부 번역 지원금 신청 가능 (지원 마감일 2026년 2월 13일 / 추가 정보 HERE)
편견의 벽을 허무는 빵 굽는 향기, 차별을 넘어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늑대 가족의 감동적인 정착기
무표정한 야생동물들이 사는 차가운 도시를 떠난 늑대 제빵사 가족은 온화한 시골 마을로 이주해 빵집을 엽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이방인인 늑대 가족을 향한 시선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습니다. 가축 동물 마을 사람들은 경계와 편견으로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족은 묵묵히 빵을 굽고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이야기는 가족의 장남이자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회상 형식으로 전개되며, 가족이 겪어온 고단한 시간과 작은 희망들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그리고 거대한 폭풍과 홍수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됩니다. 늑대 가족은 망설임 없이 진흙을 치우고 이웃을 돕는 데 나서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연대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그 순간, 그들을 둘러싼 편견의 벽은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늑대'와 '가축'이라는 대조적인 설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차별, 이주, 그리고 통합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섬세하게 다룹니다. 특히 다비드 로렌조의 세밀한 연필화 기법은 빛과 그림자를 거장처럼 다루며, 마치 한 편의 흑백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압도감을 선사합니다. 키스 해링을 오마주한 위트 있는 디테일과 텍스트 없이도 감정을 전달하는 강렬한 삽화는 이 책을 단순한 그림책 이상의 예술 작품으로 격상시킵니다. 다문화와 다양성이 중요한 화두인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이웃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힘 있는 서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