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이어진 파괴적인 관계와 그 속에서 작동한 가스라이팅의 과정을 '문학적 조서' 형식으로 기록하며, 피해자의 혼란스러운 내면과 학대의 구조를 치밀하게 파헤친 실화 에세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남자를 조심하세요
BE WARY OF MEN WHO SAY THEY ARE FEMINIST
(원제: Méfiez-vous des hommes qui se disent féministes)
by Flora Souchier
에세이/사회문제 ㅣ 176쪽
"우리는 언제 자신이 ‘먹잇감’임을 깨닫는가? 사랑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정교한 지배와 학대의 메커니즘을 해부하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다가온 한 남자와의 2년. 저자 플로라 수시에는 환희로 시작된 관계가 어떻게 서서히 통제와 폭력으로 변질되어 갔는지,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그 굴레에 갇히게 되었는지를 처절하리만치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피해 수기를 넘어선 '문학적 법정 진술'과 같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되짚으며, 피해자가 부정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 '전기 충격'과도 같은 각성을 통해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냅니다. 사건 당시 썼던 시적인 갈망의 조각들과 사건 이후의 냉철한 분석이 교차하며, 독자로 하여금 가해자가 사용하는 '잘 길들여진 학대 기제'를 목격하게 만듭니다.
[키 포인트] * 위선의 가면을 벗기다: 진보적 가치(페미니즘)를 이용해 상대를 안심시킨 뒤 정서적으로 지배하는 현대적 가스라이팅의 전형을 적나라하게 폭로합니다.
입체적인 구성: 사건의 고통을 생생하게 담은 시적 호흡과, 학대의 메커니즘을 외과 수술처럼 정교하게 분석한 산문이 결합되어 문학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검증된 필력: 시인(Prix de la Vocation poétique 수상)이자 배우인 저자의 감각적인 문체는 피해자의 내면적 혼돈을 독자의 피부에 와닿게 전달합니다.
[저자 소개]
플로라 수시에 (Flora Souchier)는 프랑스의 명문 생테티엔 국립연극학교(ENSAD)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작가이자 배우입니다. 2019년 첫 시집 『Sortie de route』를 출간하며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보카시옹 시 문학상(Prix de la Vocation poétique)'을 수상했습니다. 예술적 감수성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동시에 갖춘 그는 이번 신작을 통해 사회적 금기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