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ed by Hiroki Yoshikuni, Jonathan E. Abel, and Yoshiki Tajiri
문학/비평 ㅣ 2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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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죽었는가, 아니면 형태를 바꾸어 생존하고 있는가?" 가라타니 고진이 쏘아 올린 논쟁적인 텍스트에 응답하기 위해 프레드릭 제임슨을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벌이는 장엄한 지적 대화
본 도서는 2003년 가라타니 고진이 발표하여 지성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던 강연문 <근대문학의 종언>의 공식 영문 번역본을 최초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고진은 과거 사르트르가 문학을 '영구혁명 상태에 있는 사회의 주체성'으로 정의했던 시절과 달리, 오늘날 문학이 더 이상 사회적·정치적 변혁의 중심 장치로서 기능하지 못한다고 진단합니다.
단순한 텍스트 수록을 넘어, 이 책은 고진의 문제의식에 응답하는 세계적 비평가들의 최신 에세이들을 함께 엮었습니다. 마르크스주의 비평의 거장 프레드릭 제임슨은 고진의 이론을 '세계사의 구조'라는 틀 안에서 분석하며 , 한국의 비평가 조영일은 고진의 선언이 한국 문학 현장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지와 한강의 노벨상 수상 등 'K-문학'의 부상을 문학의 종언이라는 테제 안에서 심도 있게 다룹니다. 또한, 최근 일본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구단 리에의 『도쿄도 동정탑』) 등 AI 소설의 등장이 문학의 경계를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조나단 E. 에이블)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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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텍스트의 귀환:가라타니 고진의 핵심 에세이 <근대문학의 종언> 영문 번역본과 저자의 최신 서문 수록.
글로벌 비평 네트워크: 프레드릭 제임슨, 브루스 로빈스, 가우리 비스바나탄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초호화 필진의 참여.
현대적 쟁점의 확장: 근대적 소설의 몰락뿐만 아니라 AI 시대의 글쓰기, 포스트컬러니얼리즘, 그리고 문학 이후의 정치적 가능성을 탐구.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위대한 이론적 탐정 소설이자, 하나의 살인 사건에 대한 해부학적 보고서처럼 읽힌다. 누가 죽였는가, 왜 죽였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이 책을 읽으며 내 머릿속에는 수십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오늘날 문학이 죽고 나서도 살아남은 유일한 장르가 (타나 프렌치 같은 작가들이 쓰는) 여성이 쓴 탐정 소설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책 자체가 탐정 소설처럼 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또한 나에게는 '문학 이후에 오는 것'이 바로 고품질 TV 시리즈물이라는 점이 명확해 보인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라. 변명도, 선택지도 없다. 그저 읽어라(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