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2cm쯤 떠 있는 ‘SF 작가’가 전하는 쓴웃음과 공감을 멈출 수 없는,비틀어진 사람의 처세술
"내 생각이 삐딱한 게 아니라, 세계가 기울어진 것 아닐까?" 자칭 평범한 시민이자 타칭 ‘삐딱함의 대명사’인 저자는 억울합니다. 메일 첫머리에 인사도 잘하고, 분리수거도 철저히 하며, 에어팟을 잃어버리면 하루 종일 우울해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그는 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왜 조식 뷔페에서 쫓겨나고도 화를 내는 대신 호텔의 의복 규정을 고뇌할까요?
이 책은 '진짜 이상한 사람'이 되기엔 너무 상식적이고, '완전 평범한 사람'이 되기엔 너무 예민한 우리 모두를 위한 '중간 지점(45도)'의 기록입니다.
소설가가 독자에게 보여주어야 할 세계는 전혀 모르는 세계가 아니라, '거기에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세계'여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 그 철학이 일상과 부딪칠 때 발생하는 기분 좋은 마찰음을 감상해 보세요.
"지나치게 평범한 세상이 버거운 당신,
이 ‘비정상’의 유머가 당신을 구할 것입니다."
이 책은 '나만 이상한가?'라는 고민에 빠진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이자, 세상의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걷어차 주는 쇼트 에이세이집입니다. 시니컬하지만 따뜻하고,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짜증이 즐거운 유희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저자소개> 오가와 사토시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SF 작가. 1986년 지바현 출생.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 중퇴. 2015년 『유트로니카의 이편』으로 하야카와 SF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2017년, 캄보디아의 참담한 현대사를 다룬 두 번째 장편 『게임 왕국』으로 제38회 일본 SF 대상과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 『너의 퀴즈』는 한 퀴즈 플레이어가 문제를 한 글자도 듣지 않고 답을 맞힌 사건의 진상을 또 다른 퀴즈 플레이어가 집요하게 파헤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지식 엔터테인먼트 논리 추리소설이다. 퀴즈 대결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세계를 우리가 어떻게 알아가는지, 또 그 세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그린다. 2023년 제7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서점 대상 6위에 올랐다. 그 외 다른 작품으로는 2019년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거짓과 정전』, 2022년 제168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지도와 주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