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디노의 누나는 진짜 디스코 파티를 열어요. “내 차례는 언제 와요?” 디노가 아빠에게 물었어요. “이런, 그러려면 아주 많은 해가 지나야 한단다. 자, 이제 자러 가렴.” 하지만 디노는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어요.
어린이집에 도착하자 디노는 기분이 조금 나아졌어요. 종이 개구리를 접고 모든 면에 디스코 색깔을 칠했지요. “우와, 멋지다.” 로이가 말했어요. “내가 디스코 파티를 할 거거든.” 디노가 말했어요. 그냥 말들이 그냥 입 밖으로 툭 튀어나와 버렸어요.
거짓말은 디노의 몸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점점 커져만 가요. “어떤 음악이 나와?” 로이가 궁금해했어요. “팝콘도 먹을 수 있어?” 에이나르가 물었지요. “도잔도 같이 가도 돼?” 쌍둥이들이 물었어요.
바보 같은 디노! 바보 같은 디스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디노는 눈물이 나오지 않게 눈을 꽉 감아보았지만 소용없었어요. 화장실에 숨어야만 했어요.
선생님이 오셨어요. 디노는 아주 빠르고 작게 속삭였어요. “디스코파티같은건없어요.”
“나를 좀 도와주겠니?”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선생님을 따라 창고문을 열자 그 안에는 크리스마스 물건들, 장식들, 가면무도회 옷들... 그리고 미러볼이 있었어요!
집으로 가는 길, 디노는 누나 등에 업혀 가고 싶었어요. 다섯 살은 그래도 되는 나이라고 디노는 생각했어요.
📌아이의 '이유 있는 질투' 부모 눈에는 그저 '샘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디노에게 누나의 파티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마법과도 같답니다.
📌배 속의 뭉친 덩어리, '거짓말'의 무게 디노처럼 아이들은 때때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모습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간절함 때문에 거짓말을 하곤 한답니다. 의도치 않게 커져 버린 거짓말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실감 나게 그려낸 이 책은 선생님이 디노의 비밀을 조용히 들어주고 해결책을 찾아준 것처럼, 우리 아이의 실수를 다독여주는 용기를 알려줍니다.
📌"다섯 살은 이래도 되는 나이",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는 긍정 열 살의 디스코는 아니었지만, 다섯 살의 방식(어린이집 파티)으로 충분히 행복해진 디노는 더 이상 누나를 시샘하지 않아요. 디노가 누나의 등에 업혀 가며 "다섯 살은 누나 등에 업힐 수 있는 특권이 있는 나이"임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