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초고령 사회의 한복판에서 던져지는 잔인하고도 실천적인 질문. 현대 의학이 외면해온 ‘간병의 지옥’과 ‘신체의 정의’를 날카롭게 파헤친 메디컬 스릴러입니다.
“간병의 평화를 위한 최후의 선택, A케어”
노인 요양 시설의 의사 우루시바라는 마비되어 다시는 회복될 기미가 없는 팔다리를 ‘폐용신(廃用身)’이라 정의합니다.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욕창과 통신(痛身)을 유발하며 간병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이 거추장스러운 신체를 그는 과감히 ‘절단’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른바 ‘A케어(Amputation Care)’. 팔다리를 잘라냄으로써 환자는 욕창에서 해방되고, 가족은 간병의 무게에서 벗어나며, 국가의 의료비는 절감됩니다.
우루시바라의 이 파격적인 ‘궁극의 의료’는 과연 현대 의학의 구원일까요, 아니면 인간 존엄성을 짓밟는 광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