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에 왜 우리는 바이닐 판을 닦고, 종이책을 넘기며, 보드 게임에 열광하는가?
바이닐부터 종이책까지, 아날로그 열풍 뒤에 숨은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밝히는 명쾌한 철학적 탐구
LP판의 먼지를 털어내고, 보드게임을 세팅하고, 필름 카메라인 롤에 필름을 넣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아날로그 매체의 부활 현상을 실용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담과 풍부한 학술적 배경, 그리고 친근한 손그림 일러스트를 결합하여 보드게임, 직소 퍼즐, 핀볼 머신, 도자기 제작 등 일상 속 아날로그 행위가 선사하는 즐거움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를 넘어, 물질성과 정성, 그리고 주체적 감각이라는 키워드로 아날로그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합니다. 가치론과 일상 미학, 덕 윤리학, 돌봄 윤리학 등 철학적 개념은 물론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의 최신 연구를 넘나들며 아날로그적인 것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드는지 일깨워 줍니다. 아날로그적 삶의 감각을 되찾는 과정이 결국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길임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가이드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