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눈으로 바라보면, 우리가 사는 세계가 달라진다
야생과 동물원, 두 현장에서 만난 동물들의 놀랍고도 신비로운 세계
금빛으로 빛나는 고릴라의 눈,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물범, 동료에게 거짓말을 하는 원숭이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동물들의 세계에는 여전히 수많은 ‘미지’와 ‘신비’가 존재한다.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우리가 사는 세계도 달라진다. 인간의 기준으로 동물을 판단하는 대신 동물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행동의 의미와 삶의 방식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야생동물의 삶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영장류학자 야마기와 히사시와,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삶을 가까이 돌보아온 수의사 고스게 마사오가 나누는 특별한 동물 대담이다.
고릴라와 함께 생활하며 가족과 사회의 기원을 탐구해온 야마기와 히사시. 폐원의 위기에 놓였던 아사히야마동물원을 ‘행동전시’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되살리며 동물의 본래 모습을 이끌어낸 고스게 마사오.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물을 관찰해온 두 전문가는 고릴라와 물범,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의 행동과 습성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동물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하나씩 뒤집는다.
동물은 정말 먹이에 보수적일까?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생생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인간은 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궁금해할까?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왜 동물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할까?
동물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는 인간의 삶과 사회, 그리고 행복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 책은 야생과 동물원이라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함께 바라본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과 인간이 만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비교하며, ‘동물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동물을 이해하는 일은 단순히 동물의 생태를 아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동물의 행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순간, 인간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해석해온 우리의 시야 역시 넓어지기 때문이다.
야생과 동물원, 동물과 인간.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두 전문가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동물의 세계를 만나고, 동시에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책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독자부터 아이의 호기심과 성장을 고민하는 부모,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까지, 읽는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뼘 넓어지는 동물 관찰 에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