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을 거부하는 가장 지적인 방법
오가와 사토시가 건네는 123개의 문장과 사유
우리는 끊임없이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요구받는다. 목표를 세우고, 성장하고, 실패에서 배우고,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래야만 할까?
《언어화하기 위한 소설적 사고》로 주목받은 나오키상 수상 작가 오가와 사토시가 이번에는 자기계발의 공식을 뒤집는다.
이 책은 명언과 격언, 우화, 소설의 한 장면, 미완성 원고, 철학적 사유의 단편 등 작가가 지금까지 써온 다양한 문장을 123개의 펀치라인으로 다시 엮은 독특한 사유의 책이다.
도쿄대학교 이과 1류에서 문과로 전향하고, 대학원 박사과정을 중퇴한 뒤 나오키상 수상 작가가 된 저자가 20대에 얻은 생각부터, 도쿄대 대학원 석사논문에서 다룬 튜링론의 일부, 나오키상 수상작에 싣지 않았던 미발표 원고까지 한데 담았다.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도쿄’라는 게임이 존재한다”라는 문장을 비롯해 거짓말과 신, 철학, 기억과 시간, SF와 작가에 관한 날카로운 문장들이 독자의 사고를 끊임없이 자극한다.
책은 여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게임에 관한 23개의 단편 궤변에 관한 19개의 단편 철학에 관한 16개의 단편 거짓말과 신에 관한 18개의 단편 기억과 시간에 관한 22개의 단편 SF와 작가에 관한 25개의 단편
서로 다른 시기에 쓰인 문장들이 리믹스되고 매시업되면서, 하나의 거대한 철학적 퍼즐처럼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한 문장을 읽고 웃을 수도 있고, 불편해질 수도 있으며,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결국 한정된 문장 속에서 자신의 삶을 투영하고, 무한한 세계를 ‘오독’하는 것. 저자는 그것이야말로 글을 읽는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성장하라고 말하지 않는 책. 정답을 가르치지 않는 책. 대신 당신의 생각을 조금 다르게 만들어주는 123개의 문장.
오가와 사토시의 세계를 가장 압축적이고 날카롭게 만날 수 있는, 전례 없는 ‘사유의 문장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