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나 강아지 100마리가 키우고 싶어요!!! 엄마, 아빠: 그래? 재밌겠네! 딸의 황당한 말에 더욱 황당하게 엄마와 아빠는 흔쾌히 호응을 해줍니다. 근데 100 마리나 되는 강아지를 어디서 재우지? 음, 그럼 90 마리 정도로 해요! 그래! 근데 90마리나 되는 강아지들을 어떻게 산책시키지?
음, 그럼 80 마리 정도로 해요! 그래! 근데 80마리나 되는 강아지들을 어떻게 목욕시키지?
음, 그럼 70 마리 정도로 해요! 60… 50… 40… 30… 10… 셋은 이렇게 강아지를 키울 때 필요한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숫자롤 줄여나가다가 결국 한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것으로 결정하죠.
딸의 얼토당토 않은 말에 무조건 안돼!라고 반대하기보다 딸이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짚어주는 대화가 현실적이면서도 귀엽습니다. 더불어 반려견과 생활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들과 책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끔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