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ulative Communities : Living with Uncertainty in a Financialized World by Aris Komporozos-Athanasiou
분야: 사회, 정치경제
사양: 240쪽
"이성적 합리성의 시대는 끝났다.
불확실성과 위기를 연대의 무기로 삼는 '투기적 '투기적 상상력'의 사회학"
베네딕트 앤더슨의 고전 <상상의 공동체> 이론을 21세기 금융 자본주의 및 디지털 사회에 맞춰 도발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한 학술적 기념비
2000년대 이후 세계는 대침체, 정치적 극단화, 기후 위기 등으로 극심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저자는 주식·선물 거래 같은 금융의 원리가 단지 경제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과 연애, 정치적 상상력까지 깊숙이 재구성했다고 분석한다.
과거의 비판 이론들은 금융 자본주의가 사람들을 파편화하고 고립시켰다고 비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오늘날 대중은 미래의 위험을 무조건 피하거나 계산하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불확실함을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이고, 위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투기(Speculation)’를 통해 삶을 지탱한다.
손익을 따지는 이성적 인간인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시대가 가고, 불확실한 미래를 선제적으로 수용하며 관계를 맺는 ‘호모 스페쿨란스(투기하는 인간)’가 등장한 것이다.
틱톡의 무한 스크롤, 데이팅 앱의 가벼운 만남, 혼란을 자극하는 정치 선동이 모두 동일한 ‘투기적 기술’ 위에서 작동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대중이 이러한 투기적 환경을 역으로 활용해 권력에 저항하는 ‘역투기’의 가능성까지 포착한다.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금융 시스템의 메커니즘을 역이용해 새로운 연대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정교하고 실용적인 사회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투기한다는 것은 점점 더 연대하는 것, 즉 사회적 생존의 수단으로서 과감하게 미지의 것을 선제적으로 포섭하는 것을 의미한다. ... 투기적 공동체는 삶의 모든 영역에 걸친 근본적 불확실성 앞에서 현대 사회가 지닌 취약성을 집단적·상호적으로 승인하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본문 중
🔍저자소개
아리스 콤포로조스-아타나시오우 (Aris Komporozos-Athanasiou)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사회학 및 정치경제학 부교수(Associate Professor). UCL의 'UKRI 실천적 지식 센터' 주임 연구원이자 연구 조직 '알고리즘 사회와 금융(Algorithm Societies and Finance)'의 공동 설립자다. 정치경제학, 금융 사회학, 디지털 기술과 사회 상상력의 교차점을 연구하며 <지리학의 진보(Progress in Human Geography)>, <사회학(Sociology)> 등 저명 학술지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