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싫어!"를 외치며 떼를 쓰던 아이가 엄마의 따뜻한 포옹을 통해 마음이 스르륵 풀리며 웃음을 찾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옛날 옛날 어느 곳에, 무엇이든 무조건 "싫어!"라고 대답하는 왕자가 살고 있었어요. 그 아이의 별명은 바로 '싫어왕자'랍니다.
아침이 되어 엄마가 "일어나서 아침 먹자~" 하고 깨우러 왔지만, 왕자는 이불 쏙 숨어서 "싫어! 더 잘 거야!" 하고 소리쳤어요. 배가 고픈 밥 시간에도 "싫어!", 옷을 갈아입을 시간에도 "싫어! 싫어!" 심지어 평소라면 눈이 번쩍 뜨일 신나는 바깥놀이마저도 "전부 다 싫어!" 하며 고개를 푹 숙였지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온몸으로 "싫어! 싫어!"를 외치며 바닥을 쿵쿵 구르며 떼를 썼어요.
그러자 엄마는 화를 내는 대신, 왕자를 다독이며 따뜻하게 품에 꼭 껴안아 주었답니다. "그랬구나, 우리 아기가 많이 싫었구나." 하고요.
엄마의 품에 안긴 순간, 왕자의 마음이 스르륵 녹아내렸어요. 바로 그때! 왕자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아주 큰 소리가 났지 뭐예요.
그 소리에 왕도 엄마도 그만 "하하하! 호호호!" 하고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날 하루 싫어어국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고,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하고 다정해졌답니다.
비록 다음 날이 되면 또 세상 곳곳에서 "싫어!" 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겠지만, "어떤 모습의 너라도 온 마음으로 사랑해!" 하고 안아주는 따뜻한 마법 같은 이야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