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만드는 것은 건물과 도로, 광장 같은 ‘공간’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만나고 머물며, 지역과 연결되고, 시간이 지나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의 자산’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가 앞으로의 도시개발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 도시개발에서 ‘공공기여’는 공원이나 광장, 지역시설 등을 조성하고 그 대가로 용적률을 완화받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기후변화, 고령화, 지역 격차 등 도시가 직면한 문제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시설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커먼즈(Commons)’를 창출해야 한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진 21개의 도시개발 사례를 직접 들여다보며, ‘모두를 위한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공간과 시설이라는 하드웨어를 넘어 시간, 사람, 운영, 지역사회와의 관계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공공기여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얼마나 많이 짓느냐’에서 ‘무엇을 함께 남기느냐’로 바뀌고 있는 지금, 민간 개발과 공공의 가치를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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