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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상(Prix Goncourt, 1982), 메디치상(Prix Médicis, 1974)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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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권위 학술기관 '아카데미 프랑세즈' 종신 회원
"나이 듦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끝내 세상에 맞서 욕망하고 사유하기를 멈추지 않는 힘이다."
97세의 프랑스 문학 거장이 자기연민과 상투적인 위로를 걷어내고, 지성과 회화, 철학을 넘나들며 노년의 명암과 본질적 자유를 통찰한 지적 에세이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이자 100권 이상의 저작을 남긴 97세의 도미니크 페르낭데즈가 인류 보편의 두려움인 '노화'를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기를란다요와 고야의 회화부터 키케로, 세네카, 아렌트, 보부아르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사상사 속 노년의 재현 방식을 치밀하게 추적하며, 사회가 노화를 어떻게 왜곡하거나 미화해왔는지, 특히 여성에게 얼마나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는지를 짚어냅니다. 그는 나이 듦이야말로 각자의 신체와 역사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전개되는 '가장 불평등한 경험'임을 냉철하게 선언합니다.
추상적인 담론에 머무는 대신, 작가는 노화로 인한 육체의 마모와 공포, 그 속에서도 이어지는 독서와 여행, 사랑과 성(性)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펼쳐놓습니다.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가면에서 벗어난 노년 특유의 자유를 유쾌하게 긍정하며, 어둠을 억지로 부정하기보다 그 안에 깃든 미묘한 빛과 온기를 섬세하게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