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취리히의 여름, 시베리아에서 온 밀레바 마리치는 연방공과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학급에서 여성이라고는 그녀 하나였다. 그곳에서 독일 학생 한 명이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의 이름은 알버트 아인슈타인. 그때부터 서로를 향한, 그리고 과학을 향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17년 간 그들은 3명의 자식을 보았다. 두 사람은 추후 상대성 이론이 될 이론을 함께 연구했다. 하지만 1905년에 출간되었을 때는 오로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이름만이 올랐다. 두 사람은 1913년에 헤어졌다. 알버트는 유명해졌고 밀레바의 이름은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한 때 중독자였던,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가 <익명의 알코올중독자회(AA)>에서 처음 만들어진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이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더 풍성한 삶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이 유명한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은 1930년 대에 <익명의 알코올중독자회(AA)>를 설립한 두 명의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100년도 채 되지 않은 현재 이 협회는 200만 명을 넘어가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180개 이상의 국가에 지사를 두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1950년대 <익명의 약물중독자회(NA)>에서도 적용하게 되었고, 오늘날 NA는 AA만큼이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익명의 게임 중독자회>와 <익명의 과식중독자회> 외에도 수많은 자조 집단들이 이 12 단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었다. 나오미 켐벨, 엘튼 존, 제이미 리 커티스, 에미넴, 브래드 피트와 같은 일부 유명인들도 공개적으로 익명의 모임에 속해 있다고 밝히거나 중독에서 벗어났음을 스스로 축하하며 알린 바 있다. 프랑스의 작가 조세프 케셀은 1960년 출간된 AA에 관한 다룬 그의 책 <되돌아가는 길: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회에 대한 보고서>에서 12 단계 프로그램을 “아마도 내가 한 존재로서 이례적으로 뛰어난 것을 찾고자 전념한 삶의 과정에서 내가 한 가장 놀랍고 가슴 아픈 발견일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 모든 것을 받들어, 이 책의 저자는 본인도 30년 이상 함께 해온 여러 ‘익명의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이  12단계 프로그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미투 운동의 한 가운데, 저자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문제에 대해 되돌아본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질문을 하고 그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성추행이나 폭력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왜 남성들이 폭력적이 되는지를 탐구하는 팟캐스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무엇이 남성들을 촉발시키는지, 자신의 폭력적인 태도를 어떻게 정당화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말이다. 그의 첫 인터뷰는 30살 된 가정 폭력 피해자로, 그녀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마저 사회 정의 시스템과의 경험이 얼마나 큰 트라우마로 남았는지를 토로한다. 이 책의 저자는 가정 폭력을 당한 여성을 위한 쉼터/치료 센터를 방문한다.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토론 그룹에서 가정 폭력/성폭행/근친 상간을 당한 여성들, 지금은 대부분 어머니가 되어 자식을 폭력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여성들은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맞설 용기를 얻게 된다. 저자는 5개월 간 가정 폭력을 행한 남성들이 법정으로부터 명령을 받아 참여하는 리옹의 토론 그룹에 참석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이 피해자임을 자처했다. 정의 시스템은 언제나 여성 피해자에게 유리하고, 고발 당한 남성에게 가혹한 처벌을 준다고 말이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나이와 배경에서 왔지만 여러 공통점을 보였다. 힘겨운 아동기, 술과 돈 문제, 그리고 성 역할에 대한 구식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남성들이 각각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기에 저자는 각 이야기에 내포된 미묘한 차이이를 이해하고자 한다. 그는 이들에게 공감을 해주고, 스스로 남성으로서 가진 편견을 살펴본다.

XXI 매거진에서의 초상화가로서의 재능으로 알려진 저자는 권위있는 Françoise-Giroud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2019년에 출간된 그의 첫 소설 <Sale Gosse>는 공공연한 성공을 거두었다. 2021년에 쓴 <Ne t'arrête pas de courir>로는 Interallié 상, Grand Prix des lectrices de Elle 문서 2022, 프랑스 문화 학생 상을 포함하여 15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역사상 최초로 앞으로의 과학, 정치, 지정학 그리고 경제에 어마한 영향을 미칠 세계적인 과학 연구 보고서인 IPCC 보고서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

2022년 9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는 1988년에 창시된 이래로 여섯 번째 요약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 중대한 보고서는 때로 복잡한 과학적 데이터를 다룬 세 개의 작업 그룹이 축적한 거의 10,000쪽 분량의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포괄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분석이 필요하다.

기후변화는 21세기의 가장 큰 도전이다. 기후변화가 주는 위험요소는 무척 중요하고 빠르고도 큰 변화를 일으킨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오르고, 극한의 기온, 지역의 식품 안전을 위협하며 대규모의 이주가 일어날 것이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편견들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왜 계속 이어지고 있을까? 40명의 저명한 프랑스 그리고 전세계의 역사학자들이 우리의 편견의 근원을 밝힌다. 

편견이란 보통 부정적인, 의견, 선입견 또는 판단을 말한다. 이 책은 40명의 역사학자들에게 특정 편견에 대해 설명하고 또한 그 편견이 언제 어떻게 처음 나타났는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지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일종의 에세이 모음집으로, 각 저자들은 우리의 편견으로 깊이 파고들어, 그들의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각각의 고정관념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아래의 예를 포함 다양한 고정 관념을 상세히 살펴본다.

선사시대 남녀는 동물처럼 살았다.

미개인은 파괴자들이다.

미식은 남자들의 세계이다.

영국인은 괴팍하다.

향수를 뿌리는 여자는 위험하다.

일본인은 자살을 하고 싶어한다.

중국인은 개를 먹는다.

프랑스인은 오만하다.

멕시코인은 폭력적인 범죄자들이다.

왼손잡이들은 서툴다.

비틀스는 존경할 만하고, 롤링스톤즈는 위험한 나쁜 녀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