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신경학자(이자 저자인) 올리버 색스, 그리고 ‘입체시의 기적’으로 유명한 신경학자 수잔 배리 사이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친밀한 기록 ✔️ <Dinners with Ruth>, <We Should Not Be Friends>류의 도서
“올리버 교수님, 저에게 두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떨지 상상이 되냐고 물어보신 적이 있죠? 그 때 전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 그런데 제가 틀렸네요.”
수잔 배리가 평소 학문적인 존경심을 갖고 있던 올리버 색스에게 처음 편지를 썼을 때, 설마 답장을 받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물론, 이 편지를 시작으로 둘의 우정이 뿌리 내리고 꽃 피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고 말이다.
극심한 사시로 태어난 수잔 배리는 살면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력을 절대 얻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수십년에 거친 불굴의 연구와 거듭된 발전 덕분에 그녀는 입체시로 교정될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과학에 대한 애정을 공통분모로 하는 둘은 ‘입체 사진’에 대한 관심을 매개로 연락을 이어나간다. 서신 왕래를 통해 ‘시각(vision)’의 신비에 더욱 깊이 매료되었고, 인체의 적응 능력에 대해 알면 알수록 감탄했다. 또 수잔은 여름 휴가를 보내던 Cape Cod의 바닷속에서 우연히 발광생물인 ‘야광충(Noctiluca)’을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올리버를 초대한다. 둘은 천연의 빛을 발하는 환상적인 바다에서 수영하는 기쁨을 나눈다.
그런데,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수잔이 시력을 회복할수록 올리버는 시력을 잃어간다. 올리버는 점점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어려워지고, 또 안면인식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머지않아 수잔은 이것이 그의 위대했던 생애를 끝낼 무섭고 희귀한 안암의 조기 신호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올리버 색스와 수잔 배리가 10년 동안 주고 받으며 우정을 키운 서신을 통해 우리는 무한한 호기심과 과학적 영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인간미 넘치는 유쾌한 일화과 읽을거리로 풍성한 둘의 우정의 기록은 독자들로 하여금 관계의 소중함을 곱씹게 한다.
올리버가 회고하길, 수잔과의 우정은 “깊이 자극이 되며, 내 인생의 예상치 못한 근사한 선물과도 같은” 그런 특별한 우정이었다.
“인간다움에 대한 영감을 주는 책” ― New York Times “신경생물학자인 수잔 배리 교수는 선천적으로 특정 감각 없이 태어났지만 후천적으로 얻게 된 사람들을 연구하며 시각, 청각 및 지각의 세계를 탐구한다. 과학적 설명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능숙하게 조화시키며 ‘감각’이 인간 경험을 형성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려 깊고도 유익한 책이다.” ― Publisher’s Weekly “둘의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보고 또 듣는지 신경생물학적으로 설명한다. 올리버와 수잔이 새로운 감각을 습득한 탐험의 과정에서 엄청난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 Kirkus
[작가 소개] (출처: 예스24 작가파일) 수잔 배리
프린스턴 대학교 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마이애미 의대와 미시간 대학교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했다. 미국 NASA존슨우주센터와 우즈홀 해양생태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교에서 생물학 및 신경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Stereo Sue
+ 올리버 색스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퀸스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 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을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 대학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이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모교인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불렀으며,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색스는 독자들을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초대하여 근본적인 형태의 공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썼다. 그는 왕립내과학회, 미국문화예술아카데미,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의 회원이었으며, 2008년 엘리자베스 2세는 그에게 대영제국 명예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