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철학의 관계성에 대해 역사의 흐름과 이상주의 vs 현실주의 이념 두 가지를 기준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는 한 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최근 우리는 전쟁 관련 뉴스를 자주 듣게 되었다. 한편, 철학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전쟁이라는 테마를 거의 다루고 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플라톤에 대해 가르칠 때, 플라톤과 전쟁의 관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것처럼.
전쟁과 철학이라고 하면 정반대의 영역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철학자들은 항상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그러나 철학 입문서나 철학서 등에서 전쟁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전쟁이라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하는 국면에서는 이정표가 되는 무기, 즉 생각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철학에서 전쟁이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는지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전쟁을 긍정하거나 부정하거나 그러한 입장에서 논할 것이 아니라 왜 철학이 전쟁과 관련이 있는지, 전쟁을 통해서 철학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이 책에서 설명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