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이 주제에 대한 대담하고 탁월한 연구의 결과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 주제를 살펴보고자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 할 수 있는 하나의 행동을 찾아야했다. 그리고 그는 1922년 9월 24일 몽트루지의 버팔로 경기장에서 세계 챔피언 조르주 카르팡티에와 또 다른 스타 배틀링 스키크가 벌인 유명한 복싱 경기를 선택했다. 당시 촬영된 경기 영상 덕분에 경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철학, 사회과학, 심지어 인지과학의 수많은 저작에서 영감을 얻은 저자는 이 동일한 경기를 각각의 다른 분야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시합이 벌어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두 번째 장에서는 링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을, 세 번째 장에서는 복서들이 방향을 잡고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인지적 차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300여 장의 사진이 담긴 마지막 장에서는 영화라는 매체를 활용해 시합을 전체적으로 다시 관찰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해당 시합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인간 행동 연구에 대한 주요한 지적, 이론적 성과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스포츠의 세계와 스펙터클의 세계 사이의 공간에 복싱이 여전히 존재했던 중요한 시기인 20세기 전반의 복싱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버지니아 울프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궤적을 발견할 수 있는 이 책은 네 개로 이루어진 섹션를 따라가다보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우리 모두는 현재 '전쟁의 광경뿐만 아니라 전쟁의 행위 그 자체'를 목격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유럽, 중동,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성장세에 주목할 것을 촉구한다. 저자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 중-러 협력, 나토의 강화, '글로벌 사우스'의 정치적 부상을 배경으로 지정학적 관계와 지리적 경제 관계를 분석한다. 이 프로젝트는 잠재적 핵 위기를 유발하고 있는 러시아, 이란, 북한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한다. 이 세 국가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통해 반도체/마이크로프로세서, 아라비아 반도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동부 지중해와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해 밀이라는 주요 상품을 운송하기 때문에 전략적, 경제적 이슈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많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그 배경, 작용하는 세력, 프랑스가 직면한 과제를 분석합니다. 비록 그것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우리는 잠시 멀어지게 할지라도, 이 상황은 가속화될 것이기에 우리는 그 주요 추진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