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족 구성원의 취향과 성격이 같지 않더라도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순간, 각자의 독립성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의 섬세한 조화, 자연 속에서의 소박한 산책이 주는 경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내는 것들에 대해 적절히 묘사해낸 책
한 아빠와 두 아이가 여우 산으로 하이킹을 떠나요. 활기찬 아빠와 모험심이 강한 여동생과는 달리 소년은 느긋하게 공상하고 관찰하는 것을 즐겨요. 성향이 다른 이 가족 구성원들은 함께 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산에서의 휴가를 즐기기로 해요. 산 정상까지 가기보다는 산속 개울에 발을 담그고 느긋하게 자연을 느끼길 선택한 소년은 아빠가 산 정상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여우와의 만남을 놓치게 될까요?
먹이를 얻고자 시도하는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가 더해지고 더해지면 펼쳐지는 이 유머러스한 그림책은 우리를 두 번 놀라게 하는 유쾌한 반전과 연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자연의 법칙을 유머러스하게 뒤집고, 함께 뭉치고 연대하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
등장 인물과 이야기가 계속해서 더해지고 더해지는 이 이야기 속에서 벌레는 사과를 먹고 싶어하고, 박새는 벌레를 먹고 싶어하고, 족제비는 박새를 먹고 싶어하고, 뱀은 족제비를 먹고 싶어해요... 다들 시도는 좋았어요! 하지만 동물들은 하나씩 점심을 먹는 데 실패해요. 그냥 운이 나쁜 걸까요? 그게 아닐지도 몰라요! 힘을 합치면 이야기의 끝에서 가장 덩치 큰 포식자를 겁주고 먹을 것을 찾을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얻게 될지 몰라요... 결국 아무도 잡아먹히지 않고 모두가 잔치를 벌이게 돼요!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장면을 이어서 살펴보면 마치 자연 속 긴 추격전 장면을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면 각 디테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온전히 이해하게 돼요.
우리의 주인공 소년은 폭우 속에서도 기쁨으로 빛을 발하고 있어요. 위협적인 하늘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에 대해 불평하고 있는 할머니와 웅덩이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사이로 활기차게 페달을 밟고 있어요. 그는 그의 가장 소중한 편지를 꽉 쥐고 있어요. 그의 짝사랑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쓴 편지를… 아아.. 그의 짝사랑은 그와 같은 마음이 아이고, 이 사실은 그를 강타하는 폭풍과도 같아요. 이번에는 옥상 위를 비추기 위해 돌아온 밝은 태양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먹구름이 불쌍한 소년의 마음을 휩쓸어요. 이 이야기 속에서 날씨와 감정은 서로를 찾으려고 하지만 결코 일치하지 않아요! 하지만... 조금 더 멀리서 들리는 몇 개의 음표가 무지개 소리처럼 들리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