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열어버린 옆집의 문.
'평범함' 뒤에 감춰진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웃들의 '일탈'을 그린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당연히 믿고 있던 '상식'과 '선악'이 무너지는 순간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반전, 그리고 날카로운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爬虫류 펫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네모토 아츠시는,
팔리지 않아 곧 폐기될 처지에 놓인 한 마리 **도마뱀(비어디 드래곤)**을 구하기 위해
점장에게 넘겨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제시된 금액은 턱없이 비쌌고,
그는 결국 ‘어떤 남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는 계략을 꾸민다.
하지만 그가 직접 놓은 덫은 상상치 못한 결말을 불러오고 마는데……
― 〈場違いな客〉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정신적으로 몰려 있던 고등학교 수학 교사 니시 토모코.
그녀는 심야의 만원 전철에서 상식 밖의 언행을 하는 젊은 여성과 마주친다.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만, 끝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기차에서 내린 그 낯선 여성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 〈スタンドプレイ〉
점쟁이 반도 이리스 앞에 “제자로 받아달라”는 젊은 여성이 찾아온다.
겉보기엔 영특해 보이지만, 하는 일마다 어긋나고 실패의 연속.
내보내려 해도 끈질기게 매달리며, 꼭 자신을 점쟁이로 만들어 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 〈占い師B〉
쫓는 자와 쫓기는 자가 뒤바뀌고,
선과 악이 반전되는 이웃들의 세 가지 이야기.
『N의 일탈』은 ‘평범’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예리하고도 흡입력 있게 그려낸 심리 서스펜스 단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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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조롱당하고, 어디에서도 겉도는 소년.
그가 마음을 연 유일한 어른은 '진짜'를 숨기고 있었다.
고등학생 타이나카 코이치는 입을 다물고 있어도, 무언가를 말해도 늘 바보 취급을 받으며 세상과 겉돌고 있다.
그런 코이치가 “이 사람이라면…” 하고 유일하게 인간적인 관심을 품게 된 대상은 미술 교사 니키 료헤이.
온화하고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교사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그가 자신보다 더 위험한 인물임을 확신한 코이치는 니키에게 접근하고, 협박하며, 상상도 못할 거래를 제안하게 된다.거짓과 진심이 벼랑 끝에서 교차하고,서로를 몰아붙이는 두 사람.
학생과 교사, 두 인물의 갈등과 성장 과정을 스릴 넘치게 그려내며, 읽은 뒤엔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감동의 청춘 소설.
2019년 포플러사 소설 신인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