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독특한 부적응자들의 삶과 교훈 역사란 왕, 전쟁, 그리고 위대한 업적에 대한 기록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 그 통념을 완전히 뒤엎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정해진 길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삶을 살아간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때로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때로는 운명의 장난으로 역사의 가장자리에 서게 된 '독창적인 별종들'이다.
단순히 부유하거나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던 사람들만 다루는 낡은 '괴짜 열전'과는 다르다. 저자는 더 넓은 의미에서 규범을 벗어난 인물들을 '매버릭(maverick)'이라 칭하며, 이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로 풀어낸다.
- 엘렌과 윌리엄 크래프트 (Ellen and William Craft): 엘렌이 백인 남성으로 변장하여 노예 신분에서 탈출한 부부의 대담한 이야기. - 토마스 블러드 (Thomas Blood): 대영제국의 왕관 보물을 훔치고도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사면받은 희대의 사기꾼. - 라 슈발리에르 데옹 (La Chevalière d'Éon): 검술의 대가이자 외교관, 스파이였으며, 18세기 런던에서 여성으로 커밍아웃한 인물. - 레베카 폭도들 (The Rebecca Rioters): 부당한 통행세에 맞서기 위해 여성용 보닛과 스커트를 입고 톨게이트를 파괴한 웨일스 남성들. - 누르 이나야트 칸 (Noor Inayat Khan):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된 용감한 비밀 요원. - 윌리엄 버클랜드 (William Buckland): 공룡을 발견하고 온갖 동물을 먹어치운 괴짜 지질학자. - 이라 알드리지 (Ira Aldridge): 최초의 전문 흑인 셰익스피어 배우 - 메리 애닝 (Mary Anning): 거대한 고대 괴물의 뼈를 발견한 노동 계급 소녀.
저자는 이들의 삶이 결코 완벽하거나 도덕적인 모범 사례는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들의 놀라운 이야기 속에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시대를 앞서간 이 별난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용기와 독창성, 그리고 때로는 황당하기까지 한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