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한 그릇은 욕망의 세계로 통하는 문, 명상 한 순간은 신의 세계로 향하는 길. 먹고, 생각하고, 인간을 넘어서는 도시의 철학 에세이
라멘이란, 짐승의 세계와의 연결이다. 그곳에는 오직 욕망을 직접적으로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사물들과의 구체적인 교감만이 있다.
명상이란, 신의 세계와의 연결이다. 그것은 정신을 벼리고, 추상적인 차원에서 인식을 갱신하는 성스러운 시간이다.
그리고 이 두 세계를 오가며, 우리는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가 된다……
라멘 후지마루, 신파치식당, PARIYA AOYAMA, 무사시노 아브라학회, 오오후나켄, CHATTY CHATTY, 하마스시, 히마와리, 톤타, 마츠이시, 노가타 호프―― 작가가 사랑하는 음식점에서의 ‘먹음’과 ‘사유’의 나날을 그린 12편의 기록.
웃음을 자아내고, 생각하게 만들며, 읽다 보면 배가 고파지는 책. 소설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며, 비평 같기도 한―― 한 사람의 미각과 사유가 교차하는 철학적 미식 에세이를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