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출간 이후 이미 5,400부 판매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자, 철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바르바라 카생이 전하는 지금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지적, 정치적 성찰
언어는 어떻게 가장 강력한 억압의 무기가 되는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로 점점 더 영향력을 행사함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과 도널드 트럼프 사이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애증과 충돌이 반복되는 이 두 인물 사이에서, 저명한 철학자인 바르바라 카생은 그들이 가진 가장 확실한 억압의 도구인 언어에 주목한다.
카생은 트럼프의 단순화되고 축소된 영어, 그리고 푸틴이 사용하는 복잡하고 때로는 러시아 범죄 은어에 기반한 언어를 분석하며, 이들이 어떻게 언어를 무기로 삼아 권력을 행사하는지 파헤친다.
총 160쪽에 담긴 이 지적이고 날카로우며 정치적 성찰이 담긴 글 속에서, 카생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트럼프와 푸틴은 어떻게 언어를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고, 반대되는 모든 생각과 목소리를 말살하는가?
트럼프와 푸틴은 언어의 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한 사람은 어휘를 극도로 단순화해 반복하고, 다른 한 사람은 범죄 은어와 비틀린 표현을 사용해 상대를 자신의 언어적 지형으로 끌어들인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터키, 헝가리 등 다른 비자유주의 지도자들의 지원까지 받으며, 이들은 머지않아 우리가 “이건 거짓이다”라고 말하는 것조차 어려워질지 모르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
[저자 소개]
바르바라 카생(Barbara Cassin)은 언어학자이자 철학자, 문학박사이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연구 책임자이다. 그리스 철학, 특히 수사학과 소피스트 전통을 전문으로 하며, 언어가 지닌 잠재력을 탐구하는 데 주력해 왔다. 2018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녀의 저서 La Nostalgie (2019)는 15개 언어로 번역되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